거둠과 뿌림이 동시에 이루어지는 계절, <망종>입니다. 망종(芒種)이란 벼나 보리처럼 까끄라기(芒)가 있는 종자(種)를 의미합니다. 씨를 뿌리기 좋은 시기라는 뜻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6월 5일이 망종입니다. 농촌에서는 이때쯤 보리를 수확하고 모내기를 하느라 일 년 중 가장 분주합니다. 현충일을 6월 6일로 정한 것은 망종에 제사를 지내던 풍습에서 유래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재중동포 장률 감독의 영화 은 씨를 뿌려야 할 가장 적당한 시기에 모든 걸 다 잃고 보리밭너머로 휘적휘적 멀어져 가는 여주인공의 까무룩한 뒷모습을 아련한 잔상으로 남깁니다. 곡식을 거둠과 씨를 뿌림이 동시에 이루어지는 묘한 계절, 망종입니다. 망종은 ‘보리’의 절기입니다. 보리로 만든 특별히 맛난 음식이 있다기보다는 보리 수확이 한창인 이때 풍년과 무병을 기원하는 데 보리를 여러.. 더보기 이전 1 ··· 954 955 956 957 958 959 960 ··· 112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