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려 본 사람은 다 알지요 언제 돌아올지 모르는 주인을 기다리는 반려견들의 하루를 담은 방송을 보다가 가슴이 저릿했습니다. 강아지들은 밖에서 나는 모든 소리에 혹시 주인이 돌아오는 건가 싶어 하루종일 귀를 기울이더군요. ‘당신은 매일 똑같이 누군가를 8시간 정도를 기다려 본 적이 있는가’ 방송 속 나레이터가 그렇게 질문하는데 답을 못 하겠더라구요. 분리불안에 시달리는 반려견들만 그러겠어요. 누군가를, 무언가를 간절하게 기다려 본 사람은 그 심정 알고 말구요. "삶이란 원래 그런 것 하염없이 쳐다보는 것 오지 않는 것들을 기다리며 노래나 부르는 것 (.....) 그러니까 톰, 지금은 아픈 왼쪽 허리를 낡은 의자에 기대며 네 노래를 듣는 좌파적 저녁“ -박정대 햐아, 그런 저녁도 좋겠구나. "이곳은 한 줄기 바람도 없어요 캄캄한 역에.. 더보기 이전 1 ··· 785 786 787 788 789 790 791 ··· 112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