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 수밖에요 세월호 침몰 후, 내 몸에 수분이 이렇게 많았을까 싶게 울게 됩니다. 그게 마지막인 줄 알았더라면...그렇게 가슴치는 부모님 때문에, 끝까지 천진한 아이들의 웃음이 안타까워서 오열합니다. 울 수밖에요. 울음의 끝에 슬픔은 무너지고 길이 보인다지요. 눈 밝은 노시인의 그 말을 믿고 싶습니다. 아직은 울음의 끝이 아닙니다. 그럴 수도 없습니다. 함께 울 수밖에요. "어느 날 신생아실에서 우는 한 아기의 울음소리에 더 크게 따라 우는 아기들을 보았습니다 쓸쓸한 가죽을 쓰고 태어난 이 세상 모든 연약한 생물들의 아름다운 동맹이었습니다“ -김원경 본래 우리는 울음으로 맺어진, 아름다운 동맹 관계인 사람들이라지. 깜빡했어. "집 어느 구석에서는 울고 싶은 곳이 있어야 한다 가끔씩 어느 방구석에서는 울고 싶은데도 울.. 더보기 이전 1 ··· 750 751 752 753 754 755 756 ··· 112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