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20일, 홀가분워크숍 <우리>편 진행 후기 * 홀가분워크숍 진행자(홀가분 디렉터)의 후기입니다. 토요일 오후 1시. 프로그램 준비 끝. 분주했던 오전시간의 숨을 고르며 요 며칠 동안 내 마음을 스쳐지나가거나, 혹은 머물러 있는 마음을 떠올려봅니다. 오늘은 어떤 마음의 사람들이 올까. 또, 어떤 표정의 이야기들과 만나게 될까. 몸과 마음을 준비 운동하듯 풀며 설레임과 약간의 긴장감으로 출입구를 계속 힐끔 거립니다. 참여자들이 호기심 가득한 표정으로 조심스럽게 워크숍 장소로 들어오기 시작합니다. 가벼운 눈인사와 대화를 나눕니다. 오늘 참여 동기를 물어보니 대답이 돌아옵니다. “오늘 이시간은 저를 위한 선물 이예요. 오늘이 결혼기념일이거든요. 남편에게 아이들 맡겨놓고 왔어요. 제가 누군지 모르겠어요...저를 만나고 싶어요” “사람이 너무 힘들어요. 그.. 더보기 이전 1 ··· 624 625 626 627 628 629 630 ··· 112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