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심히 한 결과가 만족스럽지 않아 자책하는 마음이 힘든 김시웅님께 대학교 3학년입니다. 군대를 제외하고 1년반을 휴학으로 더 소비했습니다. 작년 가을, 새 학기를 맞아 갓 제대한 사람답게 모든 걸 열심히 해 보려 노력했죠. 학과공부는 물론 요즘 꼭 필요하다는 공모전 등 여러 가지 프로그램, 대외활동, 외국어공부까지 20가지가 넘는 일을 했는데 하나도 이뤄진 게 없습니다. 어떤 경시대회에서 3등을 해서 상장과 상금을 받을 기회가 있었지만, 그마저 동점자에게 우선순위가 밀려 허사가 되고 말았죠. “젊어서 고생은 사서 한다”라는 말을 모토로 삼고 실패는 성공으로 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하며 지냈지만 정말 주구장창 실패만 하다 보니, 바쁘게 살았던 지난 6개월이 너무나 허무했습니다. 투자한 시간마저 아깝게 느껴질 정도입니다. 정말 중요한 1년반이 앞으로 제게 남아 있고, 마냥 앉.. 더보기 이전 1 ··· 615 616 617 618 619 620 621 ··· 112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