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모스의 중심은 흔들림이다 [내마음을 만난 '이름에게'] 서른네 번째 작고 여린 몸을 우주에 맡긴 채 흔들리고 흔들리면서도 끝내 잃지 않는 그 깊고 묵직한 마음, 서혜림 님의 이름을 불러봅니다. ⠀  ̄ ⠀  ̄ 코스모스는 아무것도 숨기지 않는다 / 이규리 몸이 가느다란 것은 어디에 마음을 숨기나 실핏줄 같은 이파리로 아무리 작게 웃어도 다 들키고 만다 오장육부가 꽃이라, 기척만 내도 온 체중이 흔들리는 저 가문의 내력은 허약하지만 잘 보라 흔들리면서 흔들리면서도 똑같은 동작은 한 번도 되풀이 않는다 코스모스의 중심은 흔들림이다 흔들리지 않았다면 결코 몰랐을 중심, 중심이 없었으면 그 역시 몰랐을 흔들림, 아무것도 숨길 수 없는 마른 체형이 저보다 더 무거운 걸 숨기고 있다  ̄ 는 심리검사 결과에 따라 개개인에게 꼭 맞는 처방시(詩).. 더보기 이전 1 ··· 8 9 10 11 12 13 14 ··· 112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