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은 강을 건너가는 한 그루 나무 [내마음을 만난 '이름에게'] 서른두 번째 모진 바람에 흔들리고, 겨우내 눈 덮혀도 묵묵히 봄을 향해 뿌리 내리는, 정재원 님의 이름을 불러봅니다. ⠀  ̄ ⠀  ̄ 가끔씩 그대 마음 흔들릴 때는 / 이외수 가끔씩 그대 마음 흔들릴 때는 한 그루 나무를 보라 바람 부는 날에는 바람 부는 쪽으로 흔들리나니 깊은 밤에도 소망은 하늘로 가지를 뻗어 달빛을 건지더라 꽃 피는 날이 있다면 어찌 꽃 지는 날이 없으랴 온 세상을 뒤집는 바람에도 흔들리지 않는 뿌리 더러는 인생에도 겨울이 찾아와 일기장 갈피마다 눈이 내리고 참담한 사랑마저 소식이 두절되더라 가끔씩 그대 마음 흔들릴 때는 침묵으로 세월의 깊은 강을 건너가는 한 그루 나무를 보라  ̄ 는 심리검사 결과에 따라 개개인에게 꼭 맞는 처방시(詩)와 그 시의 한 문장.. 더보기 이전 1 ··· 10 11 12 13 14 15 16 ··· 112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