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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에세이

있는 그대로 보기

 

 

 

 

쌍둥이 형제를 만났을 때 사람들 대부분이 하는 질문은 거의 같답니다.
‘누가 형(또는 언니)이냐’는 거지요.

 

단 5분 차이라도 그로 인해 '형님-동생'의 호칭을 부여받게 된 쌍둥이들은
'성장하면서 그에 맞추어 자신의 성격을 획득하게 된다'는 연구결과도 있으니
당연한 호기심일지 모릅니다.

 

10대 후반의 쌍둥이 딸을 둔 어떤 부부는 처음부터 아이들에게 그런 위계질서를
적용하지 않았답니다. '언니-동생'으로 구분하지 않고 서로 친구로 지내게 했다는 겁니다.


가뜩이나 신경쓸 게 많은 쌍둥이 자매의 자의식을 고려한 지혜로운 배려입니다.

그런 배려 덕분에 아이들은 호칭에 갇히지 않고 ‘있는 그대로’의 자기 모습을 드러내는
일이 좀더 수월했을 겁니다.

 

쌍둥이의 선후를 구별하는 일처럼 불필요한 ‘틀(frame)’에 갇히기 시작하면
‘있는 그대로’ 보는 일은 뒷전으로 밀려나기 십상입니다.

 

어떤 일을, 긍정적으로 보는 일보다 더 중요한 것은 ‘있는 그대로’ 보는 것입니다.

그래야 다 편안해집니다.

 

 

 

혜신+명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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