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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에세이

고립의 섬에서 탈출하려면

 

 

 

오랜 연구결과,
특정 제품이나 서비스에 불만이 있는 고객의 96%는
불평 한 번 토로하지 않은 채 즉각 거래를 중지한답니다.
침묵했으므로 데이터상으로는 고객으로 남아 있을지 몰라도
이미 떠나간 배입니다.
격렬하든 어쩌든 싸움이라도 할 때가 그나마 관계회복의 불씨가
남아 있는 것이라는 부부관계 전문가들의 조언은 그래서
타당해 보입니다.

 

자기 말이 유난히 많은 사람과의 관계에서도,
96% 침묵의 법칙은 그대로 적용됩니다. 어떤 이가 나와의 관계에서
일방통행식 대화를 반복할 경우 마음속에서 셔터를 내려 버리는 것은
당연한 수순입니다.


그런 까닭에 자기 말만 많은 사람은 배신을 잘 당하게 마련입니다.
실제로 그런 것이 아니라 본인이 그렇게 느끼는 것이지요.

배신이란 게 본래 내가 예상하지 못한 방향으로 사태가 전개돼서
생기는 현상의 하나인데 남의 생각에 제대로 귀 기울여본 적 없으니
대개의 일이 의외일 수밖에요.

 

어느 최고경영자는 농반진반(弄半眞半)으로 점심시간이나 회식 때 자기가
말이 많아지는 것은 독방살이의 설움 때문이라고 토로한 적이
있습니다. 그렇다면 무슨 수를 써서라도 그런 구도를 바꿔야 합니다.
진단으로 그칠 일이 아닙니다. 그렇게 하지 못하면 결국엔 심리적
방화벽에 둘러싸여 섬처럼 고립될 수밖에 없으니까요.

 

자기 말만 하느라 바쁜 것만큼 어리석고 무능한 일이 또 있을라고요.

 

혜신+명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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