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댄, 전생에 나라를 구했을 거예요 사람은 홀로 살 수 없습니다. 서로 기대어 삽니다. 누군가의 음덕으로 삽니다. 내가 누군가에게 기대어 있는 삶이란 걸 깨닫는 순간, 나 또한 누군가의 벽이 되는 존재라는 걸 아는 순간, 내가 나라를 세 개쯤 구한 전생이 있다는 걸 알게 될 거예요. 머리 같은 사족^^)범사에 감사하는 일, 무엇보다 중요하지만 말입니다. 그런 음덕의 폭죽 속에서도 자기를 인정하고 보듬는 일은 그보다 더 중요하지 말입니다. "오랫동안 배꼽의 용도를 몰랐다 (.....) 배꼽으로 탯줄의 흔적만 남은 후 혼자 하늘에서 뚝 떨어진 것으로 여기고 살아온 세월 어머니 하늘나라 가시고 배꼽은 은혜와 회한의 증거이다" - 권택명 가만히 내 배꼽 내려다 봤지. 너무 오랜만인 것 같은 느낌. 제대로는 어쩜 처음일지도. "그대 지친 머리 기대.. 더보기 이전 1 ··· 995 996 997 998 999 1000 1001 ··· 112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