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세한 모성이 가득한 절기, <소만>입니다. 소만(小滿)은 만물이 점차 자라 가득하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본격적인 여름의 느낌이 시작되는 절기로 올해는 5월 21일입니다.모내기와 김매기 등으로 농부들이 일 년 중 가장 바쁜 계절로, 어린 모를 돌보는 농부의 손길은 부모가 자식을 돌보듯 정성스럽습니다. 특이하게도 온 천지가 생명의 색으로 뒤덮이는 시기에 유독 대나무만큼은 푸른 빛을 잃고 누렇게 변합니다. 새롭게 탄생하는 죽순에 영양분을 집중하기 때문입니다.식물의 모성이라 칭할 법합니다.^^ 논에서 들에서 섬세한 모성이 가득한 절기, 소만입니다. 냉이는 봄을 마중하기도, 배웅하기도 합니다.소만 즈음에는 들녘에서 자라는 마지막 냉이로 끓인 향긋한 냉잇국을 별식으로 상에 올립니다. 소만이 지나 꽃이 피면 더 이상 냉이를 먹기 어렵게 되거든요. 잘 손질.. 더보기 이전 1 ··· 963 964 965 966 967 968 969 ··· 112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