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은 후회를 남긴, 그날의 당신에게 내 인생의 가장 후회스러운 경험... 중환자실에 계시는 아빠를 뵙고 왔습니다. 평소에는 매일 전화해서 “딸아! 어디 아픈 데는 없니? 잘 지내니? 보고 싶구나.”라며 같은 말씀을 반복하셨던 아빠였습니다. 그럴 때 마다 한 번 내려가겠다는 말만 하고, 가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오늘은 “아빠, 저 왔어요.” 아무리 말해도 눈을 못 뜨시더군요. “아빠, 또 올께요.” 이 말에 눈을 뜨셨지만 여전히 알아보진 못 하시더라구요. 정말, 왜 일찍 가보지 못하고 바쁘다는 핑계로 항상 외면했는지 너무 후회되고 미안해서 옆에서 한없이 눈물만 흘렸어요. 다시 올라오는 발걸음이 너무 무거웠어요. 아.. 그랬군요... 아빠가 위중하시군요. 아빠를 뵙고 돌아오는 길에도 자꾸 눈물이 흐릅니다. 아빠가 돌아가실 것만 같은데 왜 진작.. 더보기 이전 1 ··· 960 961 962 963 964 965 966 ··· 112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