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에 들어서는 길목 <추분>입니다. 가을에 들어서는 길목의 절기로 올해는 9월 23일이 추분입니다. 추분이 지나면 찬 서리가 내리고 밤이 차차 길어집니다. ‘밤과 낮의 길이가 같은 날’이라지만 실제로는 낮의 길이가 조금 더 길답니다. 태양이 진 후에도 어느 정도의 시간까지는 빛이 남아 있기 때문이라지요. 잔광(殘光)이 가을의 전령사처럼 느껴지는 시기입니다. 저 혼자 분홍 단장을 준비하는 가을 산을 바라보며 가슴까지 홍조가 드는 계절,추분입니다. 추분은 ‘거두는’ 계절입니다. 곡식을 수확하고 고추, 깻잎, 고구마순도 거두어 말려 겨울을 미리 준비합니다. 이 즈음엔 버섯이 참 좋습니다. 소화효소 풍부한 양송이, 수분 가득한 느타리, 섬유질 많은 표고와 새송이... 대표적인 항암식품으로 알려진 버섯은 칼로리가 낮고 면역강화에 탁월한 효능으로, .. 더보기 이전 1 ··· 893 894 895 896 897 898 899 ··· 112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