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에 들어서는 길목의 절기로
올해는 9월 23일이 추분입니다.
추분이 지나면 찬 서리가 내리고
밤이 차차 길어집니다.
‘밤과 낮의 길이가 같은 날’이라지만
실제로는 낮의 길이가 조금 더 길답니다.
태양이 진 후에도 어느 정도의 시간까지는
빛이 남아 있기 때문이라지요.
잔광(殘光)이 가을의 전령사처럼 느껴지는
시기입니다.
저 혼자 분홍 단장을 준비하는
가을 산을 바라보며 가슴까지 홍조가 드는 계절,
추분입니다.
추분은 ‘거두는’ 계절입니다.
곡식을 수확하고 고추, 깻잎, 고구마순도
거두어 말려 겨울을 미리 준비합니다.
이 즈음엔 버섯이 참 좋습니다.
소화효소 풍부한 양송이, 수분 가득한 느타리,
섬유질 많은 표고와 새송이...
대표적인 항암식품으로 알려진 버섯은
칼로리가 낮고 면역강화에 탁월한 효능으로,
존재 자체가 보약입니다.^^
살짝 데쳐 쫄깃한 식감을 즐기기도 하고,
감칠맛 나는 버섯밥, 고기반죽 담은 버섯전,
부드럽고 담백한 버섯찜, 고소한 버섯튀김까지...
게다가 말리면 그 풍미가 더해지니
버섯은 정말 풍성합니다.
이른 아침 찬 기운이 훅~ 느껴지는 요즘엔
칼칼한 버섯전골이 유독 생각납니다.
두부 큼직하게 썰고 청양고추, 얼갈이 배춧잎에
표고, 느타리, 양송이, 새송이 등
여러 버섯 푸짐하게 냄비에 둘러 담고
맑게 우려낸 멸치육수 부어 끓이면
푸짐하고 따뜻한 버섯전골 한 상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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