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4절기 이야기

국화꽃 향기 그윽한 <한로>입니다.




찬 이슬이 내리기 시작한다는 한로, 

올해는 10월 8일이 한로입니다. 

국화꽃 향기가 사방에 그윽하고 

기온은 하루가 다르게 떨어지기 시작합니다. 


여름꽃보다도 아름답다는 가을 단풍이 

눈과 마음을 사로잡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예전에는 추석 때 햇곡식을 준비하지 못해 

제사를 올리지 못한 집에서 한로 즈음에 

차례를 다시 지내기도 했다고 합니다. 


시기를 놓쳐 하지 못한 일들이 있더라도 

‘다시 하면 된다’고 일러주는 

선선하고 넉넉한 계절, 한로입니다.





안 먹어도 배부르다는, 

마음까지 풍성한 한로에는 

향으로도 맛으로도 국화를 즐깁니다. 


서리 맞으며 느지막이 모습을 드러내는 

가을 꽃 국화는, 예로부터 지조 있는 선비의 

상징이자 장수의 의미이기도 했습니다. 

옛 선비들의 가을 소풍엔 시와 그림과 함께 

‘국화술’이 빠지지 않았다지요. 


가을의 한 가운데 중양절(음력9월9일)엔 

찹쌀가루에 노란 국화 얹어 지진 국화전을 

이웃과 나누고, 말린 국화 꽃잎 넣어 

작은 국화 향낭을 만들기도 합니다. 

소박한 야생 국화꽃잎을 따서 살짝 데쳐 

그늘에 말려두었다가 차로 마시면 

말 그대로 ‘꽃 테라피’입니다. 

깊은 가을 향을 담은 국화는 비타민이 풍부해 

호흡기 질환을 막아주고, 머리를 맑게 하며 

마음을 안정시켜 긴장해소에 도움을 주거든요.^^


어쩌다 소원해진 친구와 국화차 우려 마시며 

깊은 이야기를 나누고 싶은 가을입니다.  




@ 힐링톡을 트위터/페이스북을 통해서도 받아보세요.

* 트위터 주소 : www.twitter.com/mindprism4u
* 페이스북 주소 : www.facebook.com/mindprism4u

* 카카오스토리 : 친구찾기 '내마음보고서' 검색 후 소식받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