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득, 가을입니다 가을이, 얼마나 자기가 온 티를 내는지 돌아 보지 않을 도리가 없는 날들입니다.숲은 깊어지고 하늘은 높으며 바람은 오랜 친구처럼 편안합니다. 그리운 이는 또 얼마나 많게요. 아홉수라서가 아니고 가을이라서 그래요. "누님께서 더욱 아름다웠기 때문에 가을이 왔습니다"-고은 때로 세상의 논리를 무력화 시키는 절대적 아름다움이 있는 거 맞아. 그 비논리적인 아름다움을 보여 주려고 시인이 있는 걸 거야. "오랜만에 친구 만나 거나해진 아버지자전거 뒤꽁무니에 나를 앉히며 말했다기왕에 가는 거저놈에 달도 태우고 가자꾸나"-김정희 그놈에 한가위 보름달 꼭 태우고 가구 말구요. 두손모아_()_ "잠시 잊은 것이다저 깊고 깊은 바다 속에도 가을이 있어가을 조기의 달디단 맛이 유별나듯오래 견딘다는 것은 얼마나 달디단 맛인가.. 더보기 이전 1 ··· 895 896 897 898 899 900 901 ··· 112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