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을 구별하는 절기 <춘분>입니다. 춘분은 24절기상 밤과 낮의 길이가 같은 날입니다(실제론 낮이 조금 더 길답니다). 겨울이 완전히 물러가는 시기로 춥지도 덥지도 않으며 봄을(春) 구별한다는(分) 뜻 그대로 담백한 이름을 가진 절기입니다. 올해는 3월 21일이 춘분입니다. 춘분을 즈음한 음력 2월 바람은 때때로 동짓달 바람처럼 매섭고 찹니다. 꽃샘추위라는 말은 바로 이러한 춘분의 기후적 특성에서 비롯되었습니다. 꽃을 눈흘김하는 찬바람이 옷깃을 여미게 하지만 날씨는 더할 수 없이 봄의 따스함을 간직한 절기, 춘분입니다. 본격적으로 일 년 농사를 시작하는 춘분 즈음, 몸도 챙기기 시작해야 한답니다. 이때는 기운만 솟아오르는 게 아니라 감기나 알러지같은 각종 질환도 몸 밖으로 자꾸 올라온다지요. 환절기만 되면 습관적으로 면역을 외치는데, 봄철.. 더보기 이전 1 ··· 775 776 777 778 779 780 781 ··· 112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