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빛을 향해 걷다가 [내마음을 만난 '이름에게'] 일곱 번째 그렇게 한걸음, 한걸음 내딛다가 찬란한 빛으로 피어난 이 순간, 당신, 최경화 님의 이름을 불러봅니다. ⠀  ̄ 아무르 강가에서 / 박정대 ⠀ 그대 떠난 강가에서 나 노을처럼 한참을 저물었습니다 초저녁 별들이 뜨기엔 아직 이른 시간이어서, 낮이 밤으로 몸 바꾸는 그 아득한 시간의 경계를 유목민처럼 오래 서성거렸습니다 그리움의 국경 그 허술한 말뚝을 넘어 반성도 없이 민가의 불빛들 또 함부로 일렁이며 돋아나고 발 밑으로는 어둠이 조금씩 밀려와 채이고 있었습니다, 발 밑의 어둠 내 머리 위의 어둠, 내 늑골에 첩첩이 쌓여 있는 어둠 내 몸에 불을 밝혀 스스로 한 그루 촛불나무로 타오르고 싶었습니다 그대 떠난 강가에서 그렇게 한참을 타오르다 보면 내 안의 돌멩이 하나 뜨.. 더보기 이전 1 ··· 61 62 63 64 65 66 67 ··· 112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