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닥토닥, 나에게.
평소에도 여러 심리검사를 즐겨 했기에 가벼운 마음으로 큰 기대 없이 시작한 "내마음보고서" 1시간가량 심리검사를 수행하면서 낯선 질문들에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참 궁금했었다. 그림문제, 주관식, 상황설명... 검사를 하면서도 유난히 나를 파고드는 질문들에 기분이 싱숭생숭했다. 한껏 부정적이고 나약한, 공허하고 무력한 기분으로 검사를 마쳤다. 나는 사실 이렇게까지 무력하고 부정적인 사람이 아닌데, 하며 결과를 기다리는 시간이 어찌나 초조하던지,,ㅎ 하지만 막상 접한 결과는 그저 처음부터 끝까지 나였던 것 같다. 내가 알고 있던 나, 내가 외면하던 나, 내가 모르던 나.. 두루뭉술하던 내가 페이지에 나열된 '나'로 규정되는 게 어색했다. 그래서 이러한 내가 어떻다는 것인지, 어떻게 하라는 것인지 그런 요동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