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혼잣말_우리에겐 아날로그가 필요해 스마트폰 시계 대신 때때로 건전지를 갈아줘야 하는 손목시계. 전화를 걸어온 사람이 누구인지 알 수 없는 아날로그 전화기. 사람의 체온이 녹아있는 것 같은, 언제 봐도 따뜻한 필름 카메라 사진. 진심을 전하기 위한 머뭇거림, 줄그어 지워버린 실수가 고스란히 남아있는 손편지. 인터넷 검색으로 얻는 지식말고 책에서 얻는 지혜. 모든 것을 함께 공유할 수 있는 스마트폰의 사진, 시간, SNS 메시지도 좋지만 때로는 나만이 간직할 수 있고, 나의 소중한 사람만이 비밀스럽게 공유할 수 있는 손으로 만질 수 있는 것들. 시간과 노력을 조금 더 들여야 하지만 그만큼 체온이 녹아있는 것들. 시간을, 목소리를, 순간을 직접 손으로 만질 수 있는 흘러가는 세월이 묻어 서서히 빛 바래지더라도 애틋한, 우리에겐 그런 아날로그가.. 더보기 이전 1 ··· 457 458 459 460 461 462 463 ··· 112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