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겨울 끝 봄내음을 기다리는 <입춘>입니다. 설날을 엿새나 남겨둔 2월 4일은, 24절기의 첫 번째 절기인 입춘(立春)입니다. 벌써 입춘!이라는 말이 나올법 합니다. 날씨는 아직 겨울이지만, 곧 봄이 올 것임을 마음 속에 알리는 전령사 역할의 절기입니다. 입춘이 되면 동풍이 불어 언 땅이 녹고, 물고기는 얼음 밑을 헤엄쳐 다닌다지요. 이 날 사람들은 집안의 다복(多福)을 바라며 대문에 ‘입춘대길(立春大吉)’이라는 문구를 붙여놓고 절기 음식으로 햇나물을 무쳐 먹습니다. 긴 겨울 끝에 다가오는 봄내음을 미리 음미하기 좋은 절기, 입춘입니다. 입춘에 장독 깨진다고, 이 무렵엔 꼭 추위가 찾아옵니다. 따지고 보면 입춘은 사실상 아직 멀리 있는 봄을 다 왔다고 우기는 절기 같기도 합니다.^^ 봄을 기다리는 간절함을 담아 눈 밑에 돋아난 햇나물은 겨우내 묵은.. 더보기 이전 1 ··· 1027 1028 1029 1030 1031 1032 1033 ··· 112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