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봄을 알리는 절기 <우수>입니다. 눈이 비로 바뀌어 내리고 얼음이 녹아서 물이 된다는 뜻의 우수는 봄의 첫 절기로 올해는 2월 18일입니다. ‘우수ㆍ경칩이면 대동강 물도 풀린다’는 유명한 속담에 등장하는 바로 그 절기로 겨울 추위가 가시고 봄기운이 온 산천에 퍼지기 시작하면서 초목에 새싹이 돋아나고 동물들도 동면에서 깨어납니다. 강이 풀리면서 수달은 수면 위로 올라오는 물고기를 잡아 먹이를 마련하고 추위가 더 익숙한 기러기는 봄기운을 피해 북으로 이동합니다. 햇봄의 여러 징후들을 분주하게 보여주는 절기, 우수입니다. 예전엔 아삭한 김장김치를 담근 후 몇 달이면 집집마다 신 김치가 넉넉했습니다. 그 쉰 냄새나 맛만 따지면 인기 없을 법도 하지만 늦겨울 신 김치의 활약은 대단합니다. 보글보글 돼지고기 김치찌개는 역시 신 김치가 제맛이고, 신.. 더보기 이전 1 ··· 1021 1022 1023 1024 1025 1026 1027 ··· 112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