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득 행복하지 않다고 느껴져
슬펐던 그날의 당신에게
저는 대학교 졸업을 코앞에 둔 취업준비생입니다.
매일매일 날짜를 헤아려가며 책과
씨름하고 있는데 부쩍 날씨도 추워지고
해서 더욱 밖에 안 나가고 있어요. 혹여 우울
해질까봐 긍정적인 생각, 밝은 생각하면서
스스로 응원도 하면서 지내고 있었죠.
그래서 괜찮은 줄 알았어요.
그런데, 아니더라구요.
어느날 공부를 마친 조용하고 캄캄한 새벽,
커피소년의 <내가 네 편이 되어 줄게>
라는 노래를 듣게 됐는데, 정말 닭똥 같은
눈물이 막 나기 시작했어요. 그 때 알았죠.
아, 내가 많이 힘들었구나,
괜찮은 척만 했던 거구나,
요즘 행복하지 않구나….
그럭저럭 잘해 오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겨우겨우 하루를 견뎌오고 있었던 거지요.
전 아직 갈 길이 많이 남았어요.
힘들겠지만 꼭 이 길을 다 가야만 합니다.
힘낼 수 있게 도와주세요.
아.. 그랬군요...
힘들고 외로운 나날, 이를 악물고
참으셨군요. 취업 준비, 긍정적인 마음으로
최선을 다해 왔지만 솔직히 행복하지 않은
자신을 발견했습니다. 따뜻한 위안과 격려가
필요한데 늘 혼자였군요. 커피소년의 노래가
열매님의 마음을 어루만져 주니까
울음이 터지고 말았습니다.
“이젠 괜찮다 했었는데
익숙해진 줄 알았는데
다시 찾아온 이 절망에
나는 또 쓰려져 혼자 남아있네.”
커피소년의 노랫말을 생각하며
열매님의 아픔을 헤아리자니
저도 마음이 아려옵니다.
토닥토닥, 격려를 보내 드립니다.
힘들지만 이 길을 다 가야만 하지요.
온 힘을 다해 공부해야 하니 일상의
작은 기쁨이나 즐거움을 느끼기도 어렵겠지요.
‘아프니까 청춘’이라지만, 지금 이 아픈 순간
하나하나가 모여서 열매 맺는 날이 반드시
오기에 ‘빛나는 청춘’이기도 합니다.
오늘도 날이 춥군요. 소중한 열매님을
따뜻하게 감싸주는 노랫말, 함께 느껴 봅니다.
“내가 네 편이 되어줄께
괜찮다 말해줄께
다 잘 될 거라고, 넌 빛날 거라고
넌 나에게 소중하다고.”
모차르트 클라리넷 5중주곡 A장조 K.581중 2악장 라르게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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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리넷이 부드럽고 따뜻한 선율을 노래하고,
어느덧 아픈 마음을 어루만져 줍니다.
모차르트는 1789년, 클라리넷 연주자인 친구
안톤 슈타틀러를 위해 이 아름다운 오중주곡을
썼습니다. 모차르트의 세련된 작곡 기법과
클라리넷의 부드러운 표현력이 어우러진
이 작품은 이 장르의 곡 중 최고로 꼽힙니다.
그 해, 모차르트는 힘들었습니다. 빈의 청중들은
그의 음악이 어렵다고 느끼기 시작했습니다.
오스트리아와 터키의 전쟁 때문에 궁정의 지원도
모두 끊겼고, 새 일자리도 찾을 수 없었습니다.
모차르트는 병약한 아내 콘스탄체의 요양을
위해 친구로부터 돈을 꿔야만 했습니다.
이 어려운 시기에 나온 가장 아름다운 작품,
시대를 뛰어넘어 21세기의 우리를 위로해 줍니다.
올해 17살난 클라리넷 연주자 김한이
정성을 다해 연주한 2악장 라르게토, 열매님과
이 시대 아픈 젊은이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어루만져 주기 바랍니다.
채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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