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자리를 준비하는 절기, <곡우>입니다. 곡식에 필요한 비가 내린다는 의미의 곡우(穀雨). 올해는 4월 20일이 곡우입니다. 봄비가 많이 내려 농가에서는 못자리를 하기 위해 이때쯤 볍씨를 담급니다. 그래서 곡우에 비가 내리지 않으면 한 해 농사를 망친다는 말이 생겨났습니다. 비가 많이 내리고 나무에 물이 가장 많이 오르는 시기라서 예전에는 곡우를 즈음해 깊은 산속으로 곡우물을 먹으러 가는 풍속이 있었답니다. 특별히 곡우 무렵에 딴 찻잎으로 만든 녹차는 맛과 향이 뛰어나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최상급 녹차의 대명사처럼 불리는 우전차(雨前茶)는, 곡우를 앞두고 딴 녹차의 새순으로 만들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노동의 땀내음과 다향(茶香)의 그윽함이 공존하는 절기, 곡우입니다. 쌉싸래한 녹차가 우리 몸에 좋다는 건 더 말할 것도 없습니다.^^ 주.. 더보기 이전 1 ··· 980 981 982 983 984 985 986 ··· 112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