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득 삶이 권태롭고 공허하게 느껴진 SG님께 문득 삶이 권태롭고 공허하게 느껴진 SG님께 재수생입니다. 하고 싶은 일을 하겠다며 재수를 선택했어요. 실기 연습을 하며 아르바이트를 하는 생활이 어느덧 육 개월째입니다. 대학에 간 친구들과는 점점 연락이 뜸해지고, 오랜만에 만나도 그 대화에 끼지 못하고…. 며칠 전 찾아간 고등학교에서는 육개월 내내 지겹도록 들었던 "너는 꼭 잘 될 거"라는 상투적인 응원의 말을 들었습니다.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사귄 사람들도, 고등학교시절 너무나 친했던 친구들도 전자레인지에 어설프게 돌려 미지근하게 식어버린 죽처럼 관계가 밍밍하고 공허하기 그지없어요. 권태롭고 공허한 하루하루의 나날입니다. 제가 단순히 생각이 많은 걸까요?아.. 그랬군요...“너는 꼭 잘 될 거”란 말, 너무 뻔하지요. 잘 된다는 게 무슨 말.. 더보기 이전 1 ··· 712 713 714 715 716 717 718 ··· 112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