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편지]나의 처방시 및 나에게 보내는 편지 내마음보고서를 처음 만난 건 2년 전이었어요. 생일선물로 받았을 때 기분이 묘하더라고요. ‘내가 어디 아파 보이나?’ ‘이렇게 한다고 뭐가 달라질까?’ 반신반의하면서도 선물로 받은 것이니 시간 내서 한번 작성해보자고 마음먹었어요. 열심히 작성했던 내용이 책으로 돌아오니 기분이 좋았어요. 책 한 권을 내는 것이 얼마나 힘든지 알고 있었기 때문에 더욱 그랬나봐요. 보고서를 읽으면서 내마음에 대해 많이 생각하게 되었어요. 병들어 가고 있던 부분이 어디고, 건강한 부분이 어디인지 알 수 있었어요. 무엇보다도 위로받는 느낌이 들어 좋았어요. 내마음에 큰병은 없다는 걸 확인하고 안심한 채로 2년을 보낸 것 같아요. 그러다 무슨 바람이 들어서인지 오늘 아침, 내마음보고서를 다시 꺼내보고 싶어졌어요. 다시 한번 주욱 .. 더보기 이전 1 ··· 561 562 563 564 565 566 567 ··· 112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