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나죠? 그 위무(慰撫)의 손길... 밤새 끙끙 앓고 눈을 떴는데 누가 내 손을 따뜻하게 감싸안고 있던 느낌, 그거요! 혼자 다 껴안을 수 없으니까 위로가 있는 거잖아요. 괴로움을 덜어주고 슬픔을 달래준다는 데 ‘위로’하지 못할 이유가 뭐예요. 남이나 나나. “한밤중 열 달 된 젖먹이가 운다 엄마의 마른 젖을 물고서 서럽게 아내도 운다" -박성한 이런 게 위로, 맞긴 해요. 지금 아기에게 젖을 물리고 있는 세상 모든 엄마들에게. 영차 젖^^ "한 손으로 다른 손목을 쥐고 병원으로 실려오는 자살기도자처럼 우리는 두 개의 손을 가지고 있지 밤낮없이 꽃등을 내단 봄 나무에게도 위로는 필요하다 눈물과 콧물과 침을 섞으면서 오열할 구석이 엎드린 등을 쓸어줄 어둠이 필요하다" -이현승 나무에게도 위로가 필요하고 말구. 이제 알겠어. 손이 두 개인 이유.. 더보기 이전 1 ··· 1064 1065 1066 1067 1068 1069 1070 ··· 112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