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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인드프리즘/내마음보고서

수줍고 수줍은 저녁 빛 한 자락

[내마음을 만난 '이름에게'] 서른한 번째

 

<수줍고 수줍은 저녁 빛 한 자락, 강예나>

 

한 자락 저녁 빛으로 만들어진 얼룩마저 말갛게 닦아 줄 노래,
강예나 님의 이름을 불러봅니다.

 
 
<수줍고 수줍은 저녁 빛 한 자락, 강예나>
 
 

얼룩에 대하여 / 장석남

못 보던 얼룩이다

한 사람의 생은 이렇게 쏟아져 얼룩을 만드는 거다

빙판 언덕길에 연탄을 배달하는 노인
팽이를 치며 코를 훔쳐대는 아이의 소매에
거룩을 느낄 때

수줍고 수줍은 저녁 빛 한 자락씩 끌고 집으로 갈 때
千手千眼의 노을 든 구름장들 장엄하다

내 생을 쏟아서
몇 푼의 돈을 모으고
몇 다발의 사랑을 하고
새끼와 사랑과 꿈과 죄를 두고
적막에 스밀 때

얼룩이 남지 않도록

맑게
울어 얼굴에 얼룩을 만드는 이 없도록
맑게
노래를 부르다 가야 하리


 

<내마음보고서>는 심리검사 결과에 따라 개개인에게 꼭 맞는 처방시(詩)와 그 시의 한 문장을 선정하여 나만의 '보고서 제목'을 선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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