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마음을 만난 '이름에게’] 서른 번째
<결빙을 위해서 새벽이 서늘했다, 신혜연>
아슬한 상처마저 버티고 디뎌 기어이 맞이한 순한 새 날,
신혜연 님의 이름을 불러봅니다.
⠀
 ̄
<결빙을 위해서 새벽이 서늘했다, 신혜연>
⠀
 ̄
살얼음 / 문동만
결빙을 위해서 새벽이 서늘했다
발 디디자 자작하니 몸을 가르는,
그 자잘한 핏줄들이
큰 무게를 버틴다 가늘게 갈라짐이
파탄을 이기는 힘이라고
자자작작…… 몇발자국 더,
살얼음의 힘을 최대한 믿어본다
자자자자작……
내가 걸친 앙망(仰望)의 무게조차 견디는
이 질긴 역동을 기억하기로 하자
날 풀리면 저 절개된 상처 서로를 빨아
순한 평정을 이룰 것이다
맹한이 닥쳐도 견딜 것이다
상처를 안으로 얼려서 어설픈 무력쯤은
튕겨낼 것이다
물은 얼지 않기 위하여
얼음은 녹지 않기 위하여 사는 것인가
그 아슬한 결빙 위, 드러난 실핏줄이여
너를 믿고 나는 딛는다
 ̄
<내마음보고서>는 심리검사 결과에 따라 개개인에게 꼭 맞는 처방시(詩)와 그 시의 한 문장을 선정하여 나만의 '보고서 제목'을 선물합니다.
ㆍ<내마음보고서>가 궁금하다면? www.mindprism.co.kr/Report/
ㆍ공동구매 할인과 다양한 선물패키지까지! [내마음보고서 홀가분가게] bit.ly/2D8oktV
#마인드프리즘 #내마음보고서 #내마음을만난 #이름에게 #살얼음 #문동만 #추천시 #처방시 #심리처방전 #나만의책 #심리 #심리분석 #심리검사 #나를위한선물 #시스타그램 #글귀 #캘리그라피 #calligraphy #손글씨 #새날
'마인드프리즘 > 내마음보고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수줍고 수줍은 저녁 빛 한 자락 (0) | 2021.01.05 |
---|---|
2020년 화답 -내마음을 만난 '이름에게'를 소개하며 2021년 신청을 받습니다. (0) | 2020.12.30 |
내모습이 그대로 (0) | 2020.12.24 |
제 속에 허공을 넓히던 나무 (0) | 2020.12.22 |
나비는 어떻게 알아보았을까 (0) | 2020.12.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