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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인드프리즘/내마음보고서

제 속에 허공을 넓히던 나무

[내마음을 만난 '이름에게’] 스물아홉 번째

 

<제 속에 허공을 넓히던 나무, 김소연>

 

뜨겁게 피우고 쌓아 낸 잎들, 묵묵히 끌어 올린 우물, 그렇게 깊어지는 당신,
김소연 님의 이름을 불러봅니다.

 
 
<제 속에 허공을 넓히던 나무, 김소연>
 
 

오동나무 안에 잠들다 / 길상호

천장을 바라보고 누워 있으면
낮 동안 바람에 흔들리던 오동나무
잎들이 하나씩 지붕 덮는 소리,
그 소리의 파장에 밀려
나는 서서히 오동나무 안으로 들어선다
평생 깊은 우물을 끌어다
제 속에 허공을 넓히던 나무 
스스로 우물이 되어버린 나무,
이 늦은 가을 새벽에 나는
그 젖은 꿈으로 빠져드는 것이다
그때부터 잎들은 제 속으로 지며
물결로 나에게 말을 걸어온다
너도 이제 허공을 준비해야지
굳어 버린 네 마음의 심장부
파낼 수 있을 만큼 나이테를 그려 봐
삶의 뜨거운 눈물이 떨어질 때
잔잔한 파장으로 살아나는 우물,
너를 살게 하는 우물을 파는 거야
꿈에서 일어나 창문을 열면
몇 개의 잎을 발자국으로 남기고
오동나무 저기 멀리 서 있는 것이다


 

<내마음보고서>는 심리검사 결과에 따라 개개인에게 꼭 맞는 처방시(詩)와 그 시의 한 문장을 선정하여 나만의 '보고서 제목'을 선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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