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마음을 만난 '이름에게’] 열일곱 번째
<시리게 촘촘히 박혀 있는, 이다솜>
단단하고도 촘촘히 박혀있는 삶의 흔적들 속에 고요하게 반짝이는,
이다솜 님의 이름을 불러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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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게 촘촘히 박혀 있는, 이다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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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그릇 경전 / 이덕규
어쩌면 이렇게도
불경스런 잡념들을 싹싹 핥아서
깨끗이 비워놨을까요
볕 좋은 절집 뜨락에
가부좌 튼 개밥그릇 하나
고요히 반짝입니다
단단하게 박힌
금강(金剛)말뚝에 묶여 무심히
먼 산을 바라보다가 어슬렁 일어나
앞발로 굴리고 밟고
으르렁그르렁 물어뜯다가
끌어안고 뒹굴다 찌그러진
어느 경지에 이르면
저렇게 마음대로 제 밥그릇을
가지고 놀 수 있을까요
테두리에
잘근잘근 씹어 외운
이빨 경전이 시리게 촘촘히
박혀 있는, 그 경전
꼼꼼히 읽어 내려가다 보면
어느 대목에선가
할 일 없으면
가서 '밥그릇이나 씻어라' 그러는
* 조주선사와 어느 학인과의 선문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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