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옳다고 생각한 일을 주저했던 그날의 당신에게 내가 옳다고 생각한 일을주저했던 그날의 당신에게 아르바이트를 하러 가던 길이었습니다. 지하철 계단 아래쪽에서 할머니 한 분이 무거운 짐을 들고 힘겹게 한 계단 올라왔다 쉬기를 반복하고 계셨습니다. 저는 후다닥 내려가서 여쭤보았습니다. “할머니, 제가 좀 들어 드릴까요?”할머니는 너무 고맙다며 제게 짐을 건네셨습니다. 그런데, 출입구까지 짐을 들어드리고, 돌아가려는 제게 할머니는 힘든 표정으로 말씀하셨습니다. “미안한데 저 앞 골목까지 들어주면 안 될까?” 순간 저는 주저했습니다. ‘아르바이트에 늦을 것 같아서’가 아니라 요즘 세상이 흉흉하고 무섭기 때문이었습니다. 뉴스나 영화를 보면, 노인 신분을 악용한 납치나 살인 등 무서운 사건을 쉽게 접할 수 있습니다. 지하철역 계단이야 CCTV도 있고 오가는 사람.. 더보기 이전 1 ··· 913 914 915 916 917 918 919 ··· 112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