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럼 몇 명 있으면 되겠어요? 사랑을 사겠다면서 ‘얼마면 되겠어?’라고 거들먹 거리던남자 주인공의 철없는 대사가 유행했던 적이 있었지요. 그때는 피식 웃음으로 반응했는데 한 연극에서 여주인공이 질문하듯 던지는 독백에는 무슨 답을 못 하겠더라구요. ‘사랑하는 당신이 옆에 있는데도 가끔 외로워. 혼자 있어도 외롭고 둘이 있어도 외롭고....그러면 몇 명이 있으면 안 외로워질까?‘음음. 그런 외로움에 누가 자신있게 답할 수 있겠어요. 이런 송년의 즈음에는 더더욱 그럴 거예요. "낙타를 타고 사막을 가면보고 싶은 사람아사막은우리를 한 알 모래알로 만드는막막한 외로움이다"-윤상운 사막에서 낙타를 타면 보고 싶은 사람이 누구일까, 생각하는 순간 바로 떠오르는 두 얼굴 있던데, 나는. "시인은 부와 명예와 권세로떵떵거리며 출세하는 직업이 아니라,.. 더보기 이전 1 ··· 842 843 844 845 846 847 848 ··· 112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