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날을 기다리는 절기 <동지>입니다 일년 중 낮이 가장 짧고 밤이 가장 길다는 동지,올해는 12월 22일이 바로 그날입니다. 밤이 가장 긴 날이라는 것은 역으로 생각하면 이 날을 전환점으로 낮이 다시 길어진다는 의미입니다. 그래서 전통사회에서는 동지를 태양의 기운이 싹트는 시기로 여겨 ‘작은 설’ 즉 또 다른 신년의 의미로 받아들였습니다. 동지에 가장 중요한 전통 풍속은 뭐니 뭐니 해도 팥죽을 쑤어먹는 일입니다.붉은 팥죽에 새알크기의 찹쌀 단자를 넣어 동지팥죽을 만들어 먹었는데, 팥죽의 붉은 색이 집안의 잡귀를 몰아낸다고 믿어 팥죽을 쑤어 방이나 장독 등 집안 곳곳에 놓아두곤 했지요. 한 해 어지러웠던 일들을 정리하며 새날을 기다리는 절기, 동지입니다. 동지팥죽은 일종의 세레모니(儀式)같은 절기식입니다. 몸과 맘이 움츠려드는 겨울, 긴장을.. 더보기 이전 1 ··· 831 832 833 834 835 836 837 ··· 112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