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 나를 오해해서 갑갑한 보름달님께 누군가 나를 오해해서 갑갑한 보름달님께 일하기 좋아하고 제 일을 사랑하는 서른둘이에요. 결혼을 약속하고 두어 번 그의 부모님을 만났습니다. 함께 저녁도 먹고 나름 화기애애하게 사귀었는데, 갑자기 어머님께서 반대하기 시작하셨답니다. 커리어 우먼 스타일의 제가 썩 맘에 들지 않는다며 키가 좀 컸으면 좋겠고, 나이도 좀 더 어렸으면 좋겠다고 뒤늦게 얘기하기 시작하셨다네요. 3년 전 알콩달콩 사랑에 빠진 그인데 어머님의 곱지 않은 시선 때문에 괴롭습니다. 그가 늦게 집에 들어오는 것도, 빠듯한 월급쟁이 생활도 전부 제 탓으로 여기시며 저를 지금껏 인정하지 않고 계세요. 남자친구는 그런 어머님을 무시하고 결혼을 하자는데…. 대체 왜 어머님의 오해를 받으면서 이런 답답한 상황에서 결혼을 해야 하는지도 모르겠네요. .. 더보기 이전 1 ··· 720 721 722 723 724 725 726 ··· 112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