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가분워크숍-나 (17.08.19) 어린 내 모습을 내려다보고있자니, 조금씩 어렴풋이 느껴졌어요. 그때 내가 괜찮다고 생각했던 건 하나도 괜찮지 않았던 거구나. 누구도 탓하고 싶지 않아서, 내가 잘못한 걸로 이해하고 싶었던 거구나. 그냥 내가 미안해하면 되는 일, 내가 조금 더 잘하면 되는 거, 내가 조금 더 참으면 된다고 생각했던 거구나. 내 모든 관계 속에서 결정적인 어려움으로 작용했던 감정들이 그 시절 속에 고스란히 남아있었어요. 관계가 깊어질수록 더 무겁게 저를 짓누르던 생각들. 극복하지 못한 감정들 때문에 자꾸만 거리를 두고, 멀어지려고 할 때마다 가까운 사람들이 상처받는다는 걸 알면서도 멈출 수 없었습니다. 를 하면서 점점 스스로 정리가 되더군요. 내가 그런 감정을 반복해서 느끼면서도 고치질 못하는 건, 그 감정이 내게 가장 익.. 더보기 이전 1 ··· 443 444 445 446 447 448 449 ··· 112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