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대강자 맞아요 ‘시간은 가는 것인가 오는 것인가?’ 이맘 때쯤이면 그 질문이 마음에 번지고 또 번집니다. 돌아보면 마지막 승자는 늘 시간이었던 듯 싶어요. 상대가 누구이든 스스로 무릎꿇게 하는 존재.맞아요, 절대강자. “외상으로 긋고 가는 커피 값시간도 외상으로 달아놓고 허드레 것처럼 쓴다" -노향림 외상으로 쓰는 시간이라.시골 옛날다방의 풍경을 들려주는 시인의 눈길이 나그네에게 건네는 따뜻한 물 한 잔 같더군. 단골가게에서 손으로 외상 긋는 표시하며 유유히 걸어 나오는 상상만으로도 얼마나 유쾌하게. "잠이 오지 않을 때면 누군가 이 시간에, 눈 빠알갛게나를 골똘히 생각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고영민 그래서 잠이 안오는 거였어. 누군가 내 생각을 하고 있어서 그거 받아 주느라고.불면의 시간들, 그까이 꺼. "형 서.. 더보기 이전 1 ··· 1059 1060 1061 1062 1063 1064 1065 ··· 112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