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말이 그 말이예요 오직 ‘나’라는 이유만으로,‘내 말이 바로 그 말이야!’ 그러면서 내 얘기에 맞장구 쳐주고 함께 펑펑 울어주는 사람이 있다면세상에 무서울 게 뭐고 부러울 게 뭐예요. 내 엄마, 내 친구, 내 연인, 내 스승의 또 다른 이름은 ‘공감의 동지’ 일지도요. “감자를 캐려다가 흙을 잘못 건드려서 개미집이 와그르르 순식간에 무너졌다 개미의 눈으로 보면 말도 못할 천재지변" -김삼환 '개미의 눈'으로 돌아갈 수 있는 사람의 마음과 태도가 있는 한, 세상은 무너지지 않을 거야. 한 노파가 물에 빠진 염소를 건져서 업고 놀랐을 염소를 달래려 가끔 고개를 돌려 염소와 눈을 맞추고 자장가까지 흥얼거리면서 걸어 가고 있었대. 그 풍경을 전하는 시인의 해석이 참 좋아. "누군가를 업어준다는 것은 희고 눈부신 그의 숨결을 듣는.. 더보기 이전 1 ··· 1040 1041 1042 1043 1044 1045 1046 ··· 112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