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이채훈의 '마음에서 마음으로'

초조하고 조바심이 나서 안절부절 못한 꼬망님께

 


 

초조하고 조바심이 나서 안절부절못한 꼬망님께...  


 

 

고등학교 3학년입니다. 대학 입시를 바로 눈앞에 두고 있어요.

솔직히 2학년 때만 해도 수험생이란 걸 실감하지 못했어요.

초등학교 때부터 줄곧 학원에서 학교에서 지겹도록 공부만 하다가 문득 나에게 마음 놓고 쉴 시간을 주고 싶더라구요.

모두가 수능 공부를 할 때 혼자 휴식을 취하다가 문득 눈 비벼 앞을 봤을 땐 수능이 코앞까지 다가와 있었습니다.

 

대학도 찾아봐야 하고 수능 공부도 면접도 많은 게 남았는데 급한 마음에 아무 것도 잡히지 않고 불안합니다.

이미 늦어 버린 건 아닐지 후회도 합니다.

대학 입시 때문에 불안해서 잠도 잘 못 이뤄요.

한껏 기대한 부모님 모습을 보니 대학에 떨어졌단 말은 입 밖에 꺼내지도 못할 것 같아요.

 


 


 


 

아.. 그랬군요...


 

 

수능이 끝났군요. 꼬망님도, 부모님도 고생 많으셨습니다.

수능 준비라는 게 장거리 달리기 비슷한데, 모두 앞으로 달릴 때 꼬망님은 지쳐서 좀 쉬셨고 결승점이 보일 때는 이미 늦었다는 느낌이 드셨군요.

얼마나 불안하고 초조하셨을까요.

악몽 같은 순간을 지나오셨을 걸 생각하니 저도 진땀이 흐르네요.

일단 다 내려놓고 며칠 푹 쉬시는 게 좋겠지요?

 

시험 결과 안에서 진로를 선택하실 수도 있고, 그 동안 공부한 게 사라져 버린 건 아니므로 차근차근 다시 한 번 뛰어보셔도 좋겠지요.

부모님도 최선의 선택을 한 꼬망님을 격려해 주실 것입니다.

중요한 점은 꼬망님이 결코 위축돼서는 안 될 단 한 명의 소중한 사람이며, 활짝 꽃피는 젊음의 문턱에 서 있다는 점입니다.

이 어려운 시기를 잘 이겨내고 힘차게 인생의 봄을 준비하시기 바랍니다.

 

 


베토벤 로망스 2F장조 Op.50

(바이올린 르노 카퓌송)

 

- 음악은 화면의 PLAY 버튼을 클릭해주세요.


 

 

 

 

 

 

 

 


 

 

 

 

봄햇살처럼 따뜻한 바이올린의 선율입니다.

베토벤이 28살 때 쓴 이 로망스 F장조는 바이올린 소나타 <>과 같은 조성으로, 젊은 사람이 느낄 수 있는 사랑, 희망, 우수 등 다양한 감정을 부드럽게 노래하지요.

음악은 사람의 마음을 표현하지만, 결국 몸에서 나오는 것이기도 합니다.

베토벤이 젊은 시절에 작곡한 음악들은 모두 약동하는 인생의 봄을 느끼게 하는데, 젊은 몸과 마음에서 나온 음악이기 때문이지요.

 

젊은이는 맘껏 자유를 노래하고 두려움 없이 사랑해야 합니다.

불행히도 우리 현실은 그렇지 못 하지요.

경쟁밖에 모르는 세상을 만든 어른으로서 가슴 아프고 미안할 뿐입니다.

하지만 평화로운 미래를 만들어 내는 것은 젊은이의 힘입니다.

건강한 몸과 마음으로 거뜬히 난관을 헤쳐 나가시기 바랍니다.

베토벤의 따뜻하고 부드러운 로망스가 꼬망님의 휴식에 함께 하길 바랍니다.

 


  

채훈



다음회 마음이야기를 신청해주세요!!

>> 내 이야기 신청 바로가기




@ 힐링톡을 트위터/페이스북/카카오스토리를 통해서도 받아보세요.

* 트위터 주소 : www.twitter.com/mindprism4u
* 페이스북 주소 : www.facebook.com/mindprism4u

* 카카오스토리 : '내마음보고서' 검색 후 소식받기

* 내마음카페 : http://cafe.naver.com/holgabo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