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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채훈의 '마음에서 마음으로'

내가 진짜 원하는게 무엇인지 몰라서 답답한 작은아이님께


내가 진짜 원하는게 무엇인지 몰라서 답답한 작은아이님께...  


 

 

학생인 저는 제가 원하는 게 뭔지 몰라서 아무 것도 못 하고 있어요.

주변 친구들은 벌써 저 멀리 목표를 향해 달려가는데 저만 소외돼서 아무 것도 못 하는 것만 같네요.

 

주변 사람들의 말에 휘둘려서 정말 내가 무엇을 원하는지 알지를 못하니

스트레스도 받고, 속만 답답합니다…ㅠㅠ

이러다가 결국 하고 싶은 것도 못 찾고 돈에만 급급해서 살아가는 게 아닌지…ㅠ

이제 개강인데 초조하기만 하네요.

 

 

 

 


 


 


 

아.. 그랬군요...


 

모든 사람들이 원하는 게 뭘까요?

적절한 일을 해서 생계 걱정에서 벗어나는 것,

그리고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는 것입니다.

일을 통해 성취감을 맛보고 남들에게 이익을 줄 수 있다면 금상첨화지요.

생의 본질적 가치를 생각하면 조금 앞서 가는 건 별로 중요하지 않습니다.

늦었다고 초조해 할 필요도 없습니다.

앞서 가는 것처럼 보이는 친구들도 똑같은 고민을 하고 있을 것입니다.

 

끝없이 경쟁에 내몰리고, 경쟁하다 보니 자신을 잃는 거지요.

진정 자기가 좋아하는 일이 뭔지 생각할 겨를마저 없지요.

젊은 분들은 미래를 향해 질주하고, 나이든 분들은 과거를 돌아보며 주저앉지요.

그러느라 지금 이 순간을 잃고 살지요.

이렇게 해서는 돈이 있어도 모두 불행합니다.

지금껏 살아오면서 가장 행복했던 일 다섯 가지만 종이에 적어 보시면 어떨까요?

진정 좋아하는 일이 보이기 시작하지 않을까요?

 

대학 나와도 취직하기 어렵고, 선택의 폭도 넓지 않지요.

하지만 한번뿐인 인생, 다른 분들에게 휘둘리기엔 너무 소중하잖아요.

위축되지 말고 친구들도 부담 없이 만나셔야죠.

중요한 것은, 스스로 생각하고 판단할 마음의 여유를 찾는 일입니다.


 


브람스 클라리넷 소나타 Eb장조 1악장빠르고 다정하게

(클라리넷 니나 잘츠만)

 

- 음악은 화면의 PLAY 버튼을 클릭해주세요.


 

 

 

 

 


정다운 클라리넷 소리에 마음을 맡기고 쉬어 보셔요.

그리 유명하진 않지만 보석처럼 아름다운 곡입니다.

브람스는 20살 때부터 세상 사람들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베토벤을 넘어설 젊은이라며 기대를 걸기도 했고,

바흐· 베토벤과 함께 위대한 3B”라고 떠들썩하게 칭찬도 했습니다.

사람들의 말에 휘둘리거나 우쭐했다면 그는 결코 위대한 작곡가가 되지 못했겠지요.

 

브람스는 서두르지 않았습니다. 이 음악처럼 차분히 제 길을 걸었지요.

남들이 미래의 음악을 향해 질주할 때 그는 전통에 기대서 탄탄한 자기의 세계를 가꾸었습니다.

클라라 슈만은 브람스의 음악은 투박한 껍질 안에 가장 달콤한 알맹이가 들어있는 열매라고 했습니다.

그가 50살 넘어서 작곡한 이 클라리넷 소나타는 묵묵히 자기 길을 간 사람만 맺을 수 있는달콤한 열매입니다.

 

작은아이님 혼자만의 고민이 절대 아닙니다.

젊은이들 뿐 아니라 40, 50대 또한 이 고민에서 자유롭지 못한 시대입니다.

브람스 음악처럼 소박하게, 자기 판단으로 하나씩 풀어나갈 때 새로운 가능성도 열리지 않을까요?

힘 내세요!

 


  

채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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