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마음을 만난 '이름에게'] 서른여덟 번째
<언제나 꽉 차 있는 빛나는 그 자리, 유다현>
햇살 좋은 어느 날, 따스한 숨결로 오실 당신,
유다현 님의 이름을 불러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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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꽉 차 있는 빛나는 그 자리, 유다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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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 곽재구
아침 저녁
방을 닦습니다
강바람이 쌓인 구석구석이며
흙냄새가 솔솔 풍기는 벽도 닦습니다
그러나 매일 가장 열심히 닦는 곳은
꼭 한 군데입니다
작은 창틈 사이로 아침 햇살이 떨어지는 그곳
그곳에서 나는 움켜쥔 걸레 위에
내 가장 순결한 언어의 숨결들을 쏟아붓습니다
언젠가 당신이 찾아와 앉을 그 자리
언제나 비어 있지만
언제나 꽉 차 있는 빛나는 그 자리입니다.
 ̄
<내마음보고서>는 심리검사 결과에 따라 개개인에게 꼭 맞는 처방시(詩)와 그 시의 한 문장을 선정하여 나만의 '보고서 제목'을 선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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