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마음을 만난 '이름에게’] 스물한 번째
<눈물 그렁한 사람이 볼 수 있는, 최안나>
만질 수 없는 그리움마저 눈물 그렁하게 바라보며 오래 기억하는 사람,
최안나 님의 이름을 불러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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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 그렁한 사람이 볼 수 있는, 최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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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 모습 / 이규리
눈송이 뭉쳐 가만히 들여다보면
설핏 무슨 기미가 어른거린다
너무 흰 것엔 그늘이 있지
보호막 같은 그늘
흰 밥, 흰 고무신, 흰 상복, 흰 목련
모든 빛을 다 반사하므로 얻는다는
흰색은 사실 비어 있는 색
누군가 떠난 그늘의 색
눈 뭉쳐 등허리에 쑥 집어넣을 때
소스라치던 냉기는
눈의 그늘이었을까
눈물 그렁한 사람이 볼 수 있는
어쩌면 없는 짜안한 모습
서둘러 떠나는 사람을 더 오래 기억하듯
눈은 오래 머물지 않아서 그립고
그리움은 만질 수 없어서 멀다
만지면 없어지는 사람을
누가 미워할 수 있겠나
 ̄
<내마음보고서>는 심리검사 결과에 따라 개개인에게 꼭 맞는 처방시(詩)와 그 시의 한 문장을 선정하여 나만의 '보고서 제목'을 선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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