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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절기 이야기

문득 가을로 들어서는 <입추>입니다.









여름이 끝나고 가을이 들어선다는 의미의 입추는 

음력 7월 초로 올해는 8월 7일 입니다.

한여름에 가을타령이라는 생각이 들만큼 

실제 체감하는 계절보다 이름이 훨씬 앞서는 절기입니다. 


우리나라보다 한 템포 빠른 대륙적 기후를 

기준으로 해서 그렇다는군요. 

갓 수확한 참깨와 옥수수가 눈과 코와 입을 

유쾌하게 하는 동시에 말복과 인접한 시기라서 

복날 영양식이 친근한 인사말이 되기도 합니다. 


예전엔 입추 무렵에, 비를 기원하는 기우제가 아닌 

맑은 날이 계속되기를 바라는 기청제(祈請祭)를 지냈답니다. 

벼가 한창 여무는 시기라서 비가 내리면 안 되었기 때문이죠.

실제 계절과 어울리지 않는 이름, 기청제 등 

묘하게 전복(顚覆)적 느낌을 주는 절기, 

입추입니다.

 


 


 

 






  

무더위 속 가을로 들어서는 입추에는 

봄부터 준비한 곡식이 여물기 시작합니다.

농사에 ‘한가로움’이 어울리진 않지만 

그나마 농사일이 줄어드는 때입니다. 


말복이라고 꼭 묵직한 보양식을 찾지 않아도 

다양한 제철 채소가 한창인 요즘은 

일상의 밥상 그대로가 건강합니다. 

그 중에서도 폴리페놀, 안토시아닌 풍부한 

블랙푸드 ‘가지’는 특별히 다재다능합니다. 

장 건강, 항암, 시력보호, 다이어트 등 

그 효능이 으뜸인 채소랍니다.^^


진한 보랏빛 탐스런 가지를 뽀드득 씻어 

큼지막하게 썰어 쪄낸 후, 

한 김 식혀 양념장 부어주며 살살 버무리면 

부드러운 가지나물무침이 됩니다.


예전엔 밥과 함께 찐 밥물 밴 가지를 

밥알을 떼지 않은 채 손으로 죽죽 찢어 

양념하여 반찬으로 먹었는데요, 

지금은 보기 어려운 이런 소박한 가지무침이 

괜스레 입맛을 더 자극합니다. - 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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