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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인드프리즘/내마음보고서

꽃이 피어나고 시드는 허공의 이치

[내마음을 만난 '이름에게'] 마흔세 번째

 

<꽃이 피어나고 시드는 허공의 이치, 김보영>

 

날마다 새로이 꽃피워 세상을 만들어내는 뿌리,
김보영 님의 이름을 불러봅니다.

 
 
<꽃이 피어나고 시드는 허공의 이치, 김보영>
 
 

꽃을 통해 허공을 말하는 법 / 박남희

나는 어느 날
당신이 말하는 것이 허공을 말하는 것 같아
당신이 문득 꽃으로 느껴지기 시작했지

꽃은 자신이 허공에 있다는 것을 모르지
자신의 안에 허공이 있다는 것도

하지만 뿌리는 꽃을 통해 허공을 말하는 법을 알고 있지
그런데 한차례 꽃이 피어나고 시드는 허공의 이치를
뿌리는 왜 끝내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는 것인지

그러면서 실뿌리는 점점 땅 속 깊이 뻗어가
낯선 돌을 만지고 샘을 더듬다가
어둠의 차디찬 깊이를 만나고 끝내 꽃을 떨구게 되지

아름다움은 모두 한차례의 흔들림으로 기억되는 것인지
허공은 자꾸만 꽃을 흔들고 꽃은 점점 외로워지지
그렇게 꽃은 떨어져 시들어가지

꽃이 외롭게 흔들리다가 만들어낸 흔적이
다시 허공이 된다는 것을 바람은 알고 있지
그렇게 만들어진 텅 빈 커다란 꽃이 허공이라는 것을
아무도 가르쳐주는 이가 없어도
허공은 텅 빈 꽃으로 날마다 새롭게 피어나지


 

<내마음보고서>는 심리검사 결과에 따라 개개인에게 꼭 맞는 처방시(詩)와 그 시의 한 문장을 선정하여 나만의 '보고서 제목'을 선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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