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든든한 내 편이 생겼다

아버지가 나를 이상하게 대하셔서 마구 화를 냈다.
‘나도 살기 힘든데 이상한 사람 만들지 마시라고’
그러자 자리를 휙 피하신다.
억울했던 일에 드디어 화를 내니 속이 시원했다.
<내마음보고서>에서 마음을 너무 억누르지 말라고 해서
감정에 충실해봤더니 이렇게 속이 시원할 수가..!
　
<내마음보고서>는 내가 감정을 잘 통제하는 사람이라고 한다.
그런데 이게 지나치게 쌓이면 간혹 상황에 맞지 않는
과격한 감정을 표출할 수 있다고 한다.
　
난 나의 이런 특징이 큰 질환인 줄 알았고
그래서 화내는 일이 무서웠다. 그만큼 스스로를 억제하며 살았다.
하지만 <내마음보고서>가 그런 나는 정상이란다.
　
아무도 몰라주는 것 같고,
나만 혼자 그렇게 생각하는 것 같았는데
이젠.. 든든한 내 편이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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