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채훈의 '마음에서 마음으로'

누군가와 비교되어 내가 너무 초라하게 느껴졌던 그날의 당신에게

힐링Talk 2013. 11. 8. 16:00


누군가와 비교되어 내가 너무 

초라하게 느껴졌던 그날의 당신에게


내 나이 스물여덟… 

학창시절엔 노래대회를 휩쓸어 남다른 재능이 있는 

특별한 사람이라 생각했지만, 과거는 지나고 

이제 백수의 노처녀로 남아 있네요.


공무원, 승무원, 은행원… 친구들은 

승승장구하는 것만 같은데 

재능 많고 꿈 많던 저는 왜 이런 모양일까요? 

너무 우울하고 슬퍼서 자꾸 나쁜 생각에 빠지게 됩니다. 

제 미래도 밝아질 수 있을까요?





아.. 그랬군요...


그럼요, 밝아질 수 있지요. 

세상의 잣대를 갖고 스스로를 바라보면 

우울하고 슬퍼지겠지요. 나이 한 살 더 먹을 

때마다 얼마나 마음이 다급해지겠어요. 


하지만 OO님 본래의 모습은 전혀 훼손되지 

않았습니다. 재능도 많고 꿈도 많았잖아요. 

친구들이 이룬 성과로 비교하지 말고 

내가 갖고 있는 재능, 나만 할 수 있는 것으로 

스스로를 바라보면 어느덧 밝아질 겁니다. 


이 세상에 한명 뿐인 OO님입니다. 

인생의 정점에 있는 OO님은 

‘마음에서 마음으로’ 소통할 줄 아는 

사람입니다. 자신감을 갖고 노력하면 

모두 이뤄질 것입니다. 

마음속에 아름다운 노래를 품고, 활짝 핀 

젊은 날을 즐기시면 참 좋겠습니다. 





헨델 오페라 <리날도> 중 ‘울게 하소서’  (영화 <파리넬리> 중)

- 음악은 화면의 PLAY 버튼을 클릭해주세요.


“울게 하소서, 잔인한 내 운명!

  내가 오직 자유만을 갈망한다는 것, 

  내 마음속 아픔을 잊게 하소서, 

  고통의 굴레를 벗게 하소서!” 


영화에서 파리넬리가 부르는 

<울게 하소서>(Lascia ch'io pianga)는 

헨델의 오페라 <리날도>의 2막에서 마녀에게 

잡힌 십자군 대장의 딸 알미레나가 부르는 

아리아입니다. 자유를 갈망하는 노래, 

유동근과 황신혜가 출연한 드라마 <애인>에 

삽입되어 우리나라에서도 유명해졌지요.

  

파리넬리는 오페라 역사상 가장 노래를 

잘 한 사람으로 꼽힙니다.

“마음을 뚫고 들어오는 꽉 찬, 밝은 목소리”였고, 

“순결한 억양, 아름다운 트릴, 탁월한 호흡조절, 

기민한 목청”으로 “모든 악절을 믿을 수 없이 

쉽고 확실하게 노래했다”고 합니다. 

그와 실력을 겨루려던 한 성악가가 그의 노래를 

듣고 기절해 버렸다는 얘기도 있습니다. 

그는 한 시즌에 5,000파운드 이상 벌었는데, 

이는 헨델의 연 수입보다 훨씬 많은 액수였다는군요. 


화려한 갈채를 받는 그에게도 아픔이 있었지요. 

카스트라토(castrato), ‘거세된 가수’였으니까요. 

16~18세기 유럽에는 소년의 고운 목소리가

어른 목소리로 변하는 것을 방지하려고 

노래 잘하는 소년을 거세하는 관행이 있었습니다. 

후두는 소년이지만 폐활량은 어른이기 때문에 

힘찬 소리와 넓은 음역으로 청중을 

압도했다고 합니다. 수퍼스타 파리넬리는 

부와 명성을 얻었지만 무척 외로웠을 것입니다. 

영화 속 <울게 하소서>는 파리넬리가 

자기의 슬픈 운명을 하소연하는 노래 같습니다.


모든 사람에겐 자기 몫만큼의 아픔이 있습니다. 

승승장구하는 것처럼 보이는 사람을 마냥 

부러워할 건 아니지요. 자기의 소중함을 발견하고, 

이미 갖고 있는 것에 감사하면 하루하루가 

풍요로워집니다. 그래도 슬퍼지면 

이 노래 가사처럼 한번쯤 울어버리셔도 좋겠습니다. 


“마음속 아픔을 잊게 하소서, 고통의 굴레를 벗게 하소서!”    


채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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