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에세이
누구나 인생의 위대한 주연
힐링Talk
2013. 10. 18. 16:00
그야말로 몸과 마음을 다해 사랑했던 상대가
실상은 뼛속까지 사기꾼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이들이 끝까지 확인하고 싶어하는 것은,
'그래도... 날 진심으로 사랑했던 적이 한번이라도
있지 않았느냐?'는 질문에 대한 답이라지요.
내 존재감을 확인하고 싶은 안간힘의 한 표현입니다.
영화 시작하자마자 주인공의 멋진 펀치 한 방에
제일 먼저 사라지는 엑스트라,
눈에 들어오지 않는 게 당연합니다.
하지만 그 엑스트라가 내 동생이거나
아끼는 후배일 경우엔 얘기가 달라집니다.
비록 영화 속에서는 들러리 삶이지만,
내게는 그들의 존재감이 태산처럼 크게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수제과자를 선물받으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선물을 준 상대방이 자신을 특별하게
생각하는 것으로 간주한답니다.
실제로 그럴 수도 있지만 ‘간주하는’ 경우가
훨씬 많다는 거지요. 그처럼 내 존재감을
일깨우는 특별한 징후에 대해 사람들은
잘 달구어진 후라이 팬처럼 즉각적으로 반응합니다.
본능에 가깝습니다.
그러니 내 존재 자체가 묵살되는 듯한 상황에서는,
한없는 슬픔에 잠기거나 폭발적으로 격렬해질 수밖에요.
-혜신+명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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