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빙을 위해서 새벽이 서늘했다
[내마음을 만난 '이름에게’] 서른 번째
<결빙을 위해서 새벽이 서늘했다, 신혜연>

아슬한 상처마저 버티고 디뎌 기어이 맞이한 순한 새 날,  
신혜연 님의 이름을 불러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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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빙을 위해서 새벽이 서늘했다, 신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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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얼음 / 문동만
결빙을 위해서 새벽이 서늘했다 
발 디디자 자작하니 몸을 가르는, 
그 자잘한 핏줄들이 
큰 무게를 버틴다 가늘게 갈라짐이 
파탄을 이기는 힘이라고 
자자작작…… 몇발자국 더, 
살얼음의 힘을 최대한 믿어본다 
자자자자작…… 
내가 걸친 앙망(仰望)의 무게조차 견디는 
이 질긴 역동을 기억하기로 하자 
  
날 풀리면 저 절개된 상처 서로를 빨아 
순한 평정을 이룰 것이다 
맹한이 닥쳐도 견딜 것이다 
상처를 안으로 얼려서 어설픈 무력쯤은 
튕겨낼 것이다 
  
물은 얼지 않기 위하여 
얼음은 녹지 않기 위하여 사는 것인가 
  
그 아슬한 결빙 위, 드러난 실핏줄이여 
너를 믿고 나는 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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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마음보고서>는 심리검사 결과에 따라 개개인에게 꼭 맞는 처방시(詩)와 그 시의 한 문장을 선정하여 나만의 '보고서 제목'을 선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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