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인드프리즘/내마음보고서

눈물 그렁한 사람이 볼 수 있는

힐링Talk 2020. 10. 27. 13:01

[내마음을 만난 '이름에게’] 스물한 번째

<눈물 그렁한 사람이 볼 수 있는, 최안나>

 

 

만질 수 없는 그리움마저 눈물 그렁하게 바라보며 오래 기억하는 사람,
최안나 님의 이름을 불러봅니다.


<눈물 그렁한 사람이 볼 수 있는, 최안나>


흰 모습 / 이규리

눈송이 뭉쳐 가만히 들여다보면 
설핏 무슨 기미가 어른거린다 
너무 흰 것엔 그늘이 있지 
보호막 같은 그늘 

흰 밥, 흰 고무신, 흰 상복, 흰 목련 
모든 빛을 다 반사하므로 얻는다는 
흰색은 사실 비어 있는 색 
누군가 떠난 그늘의 색 

눈 뭉쳐 등허리에 쑥 집어넣을 때 
소스라치던 냉기는 
눈의 그늘이었을까 
눈물 그렁한 사람이 볼 수 있는 
어쩌면 없는 짜안한 모습 

서둘러 떠나는 사람을 더 오래 기억하듯 
눈은 오래 머물지 않아서 그립고 
그리움은 만질 수 없어서 멀다 
만지면 없어지는 사람을 
누가 미워할 수 있겠나



<내마음보고서>는 심리검사 결과에 따라 개개인에게 꼭 맞는 처방시(詩)와 그 시의 한 문장을 선정하여 나만의 '보고서 제목'을 선물합니다.

ㆍ<내마음보고서>가 궁금하다면? www.mindprism.co.kr/Report/

ㆍ공동구매 할인과 다양한 선물패키지까지! [내마음보고서 홀가분가게] bit.ly/2D8oktV

 

#마인드프리즘 #내마음보고서 #내마음을만난 #이름에게 #흰모습 #이규리 #추천시 #처방시 #심리처방전 #나만의책 #심리 #심리분석 #심리검사 #나를위한선물 #시스타그램 #글귀 #캘리그라피 #calligraphy #손글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