맑은 물빛들을 주고 받는다
[내마음을 만난 '이름에게’] 스무 번째
<맑은 물빛들을 주고 받는다, 조민지>

촘촘한 밤에 더 반짝이는 맑은 물빛들을 채우고 비우며 나란히 살아가는, 
조민지 님의 이름을 불러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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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 물빛들을 주고 받는다, 조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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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횟집 / 김경주 
그 집은 바다를 분양 받아 사람들을 기다린다 
싱싱한 물살만을 골라 뼈를 발라 놓고 
일년 내 등 푸른 수평선을 
별미로 내놓는다 
손님이 없는 날엔 주인이 
바다의 서랍을 열고 
갈매기를 빼 날리며 마루에 앉아 
발톱을 깎기도 하는, 여기엔 
국물이 시원한 노을이 
매일 물 위로 건져 올려지고 
젓가락으로 집어먹기 좋은 푸른 알들이 
생선을 열면 꽉 차 있기도 한다 
밤새 별빛이 아가미를 열었다 닫았다 하는 
그물보다 촘촘한 밤이 되어도 주인은 
바다의 플러그를 뽑지 않고 
방안으로 불러들여 
세월과 다투지 않고 
나란히 살아가는 법을 이야기한다 
깐 마늘처럼 둘러앉아 
사발 가득 맑은 물빛들을 주고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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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마음보고서>는 심리검사 결과에 따라 개개인에게 꼭 맞는 처방시(詩)와 그 시의 한 문장을 선정하여 나만의 '보고서 제목'을 선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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